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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부상 백과 10편] 발목 염좌: 달리기 단골 부상, P.R.I.C.E.와 인대 강화 훈련

30분 달리기로 바뀐 나의 삶

by drag-news 2025. 10. 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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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달리기 부상 백과사전' 열 번째 이야기입니다. 

지난 9편에서 발가락 주변의 지간신경종에 대해 다루었는데요, 이제 러너들에게 가장 흔하고 재발이 잦은 부상 중 하나인 발목 염좌(Ankle Sprain)에 대해 이야기하며 부위별 부상 시리즈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발목 염좌 발생 시 초기 응급 처치(RICE)와, 재발을 막고 발목을 강철처럼 단단하게 만드는 3단계 인대 및 근력 강화 훈련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달리기 중 발을 잘못 디디거나, 울퉁불퉁한 지면을 달리다가 '삐끗'하는 순간! 바로 발목 염좌가 발생합니다. 특히 발목이 안쪽으로 꺾이는 외측 인대 손상이 가장 흔합니다. 발목 염좌는 단순한 통증이 아니라 인대(Ligament) 손상을 의미하며, 이 인대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으면 발목이 불안정해져 습관성 염좌로 발전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염좌가 발생했을 때의 정확한 초기 대처와, 발목을 지탱하는 근육을 강화하여 다시는 발목이 꺾이지 않도록 만드는 훈련법을 집중적으로 알아봅시다! 

 

러너 여러분! '달리기 부상 백과사전'의 열 번째 주제는 발목 염좌입니다. 달리기는 반복적인 충격과 순간적인 움직임을 요구하기 때문에, 발목은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특히 트레일 러닝이나 비포장 도로를 달릴 때는 한 순간의 부주의가 심각한 염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발목 염좌와 인대 강화 훈련

 

 

 

 

발목 염좌는 흔하지만,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한 번 늘어나거나 찢어진 인대는 원래대로 돌아오기 어렵고, 인대가 약해지면 발목 주변 근육들이 보상 작용을 하느라 쉽게 피로해지며 만성적인 발목 불안정성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다시 무릎, 고관절, 심지어 허리 통증까지 유발하는 도미노 현상을 만듭니다. 즉, 발목을 단련하는 것이 전신 부상을 막는 핵심입니다. 오늘은 발목 염좌 발생 시의 올바른 대처법과, 발목의 안정성을 완벽하게 확보하는 3단계 강화 훈련을 살펴봅시다! 💖

1. 발목 염좌의 증상과 즉시 멈춰야 하는 이유

발목 염좌는 인대 손상 정도에 따라 1도(인대 섬유의 미세한 손상), 2도(인대의 부분 파열), 3도(인대의 완전 파열)로 분류됩니다. 달리면서 흔히 겪는 외측 염좌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요 증상:
    발목이 꺾인 직후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며, 이후 붓기(부종)와 멍(출혈)이 나타납니다. 발목을 움직이거나 체중을 실을 때 통증이 심해지며, 심한 경우 발목이 불안정하게 느껴지거나 걸을 수 없게 됩니다.
  • 왜 즉시 멈춰야 할까요?
    염좌 발생 후 계속 달리면 손상된 인대 부위가 벌어지거나 출혈이 심해져 부종이 악화됩니다. 특히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3도 염좌를 방치하고 달릴 경우, 인대 봉합 없이 회복이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작은 '삐끗'이라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즉시 휴식해야 합니다.
  • 만성 불안정성으로의 진행:
    염좌 후 제대로 된 재활 없이 운동을 복귀하면 인대가 느슨해진 채로 아물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발목 관절이 불안정해지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꺾이는 습관성 염좌(만성 발목 불안정성)로 이어집니다.

 

2. 발목 염좌 응급 처치: P.R.I.C.E. 원칙

예전에는 R.I.C.E.가 기본이었지만, 최근에는 보호(Protection)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P.R.I.C.E. 원칙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초기 48시간의 대처가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는 열쇠입니다.

  • P - Protection (보호):
    추가 손상을 막기 위해 보조기나 테이핑 등으로 발목을 고정하고, 목발 등을 사용하여 체중 부하를 막습니다.
  • R - Rest (휴식):
    통증이 사라지고 부기가 가라앉을 때까지 걷기나 달리기 등 모든 활동을 멈춥니다.
  • I - Ice (냉찜질):
    하루 3~4회, 15~20분씩 냉찜질을 하여 염증 반응과 부종을 조절합니다.
  • C - Compression (압박):
    탄력 붕대나 압박 스타킹을 사용하여 부종을 줄입니다. 발가락 끝부터 발목까지 감되, 혈액 순환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너무 세게 감지 않습니다.
  • E - Elevation (거상):
    손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 올려 부종이 퍼지는 것을 막고 혈액 순환을 돕습니다.

❗ 주의: 48시간 이후에도 통증/부종이 심하다면

발목 염좌는 인대 손상 외에 드물게 골절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48시간 이후에도 통증이 극심하거나, 발목에 전혀 체중을 실을 수 없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X-ray 검사 등을 통해 골절 여부와 인대 파열 정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3. 재발 방지를 위한 3단계 발목 강화 훈련

통증과 부종이 완전히 가라앉은 후, 재활 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발목 안정화의 핵심은 균형 감각(고유 수용성 감각)과 주변 근육 강화입니다. 이 3단계를 꾸준히 따르세요.

단계 1: 초기 가동 범위 및 근력 회복

  • 발목 알파벳 그리기:
    앉거나 누워서 무릎을 편 채, 발목으로 허공에 알파벳(A~Z)을 천천히 크게 그립니다. 통증 없는 범위 내에서 발목의 모든 방향 움직임을 부드럽게 회복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 밴드 저항 운동 (Eversion):
    세라밴드(고무 밴드)를 발에 걸고, 발목을 바깥쪽으로 밀어내는 저항 운동을 합니다. 이는 염좌 시 손상되는 외측 인대를 보호하는 근육(비골근)을 강화하는 핵심 운동입니다. 15회씩 3세트.

단계 2: 균형 감각 (고유 수용성 감각) 훈련

  • 한 발 서기 (Single Leg Stance):
    평평한 바닥에서 다친 발로만 섭니다. 처음에는 눈을 뜨고 30초, 익숙해지면 눈을 감고 30초 동안 버팁니다. 눈을 감으면 발목 주변의 안정화 근육이 훨씬 더 강하게 작동하게 됩니다.
  • 쿠션 위 한 발 서기:
    수건을 여러 겹 접거나, 쿠션/베개 위에 올라가 한 발로 서서 균형을 잡습니다. 지면이 불안정해지면 발목 주변 근육이 더 빠르게 반응하며 불안정성에 대비하는 능력을 키워줍니다.

단계 3: 달리기를 위한 기능성 강화

  • 점프 및 착지 훈련:
    양 발 점프 후 두 발로 착지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점차 한 발 점프 후 한 발로 착지하는 훈련을 합니다. 착지 시 발목이 흔들리지 않고 무릎과 엉덩이가 충격을 흡수하는지 확인합니다.
  • 테이핑 또는 발목 보호대:
    달리기에 복귀한 초기에는 발목을 지지해 줄 수 있도록 테이핑을 하거나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장기간 의존하는 것은 근력 강화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발목 염좌는 흔한 만큼, 대처와 재활을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염좌는 달리기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P.R.I.C.E. 초기 대처와 균형 감각을 높이는 재활 훈련을 통해, 여러분의 발목을 마치 강철처럼 단단하게 만들어 안전하고 즐거운 달리기를 오래오래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

 

✔️ [다음 편 예고]
발목 염좌를 마지막으로 부위별 부상 시리즈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음 편부터는 만성적인 부상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문제, 즉 '피로 골절'과 '오버트레이닝 증후군' 같은 만성/전신 부상으로 주제를 넓혀가겠습니다.

👉 다음 글: [달리기 부상 백과 11편] 피로 골절: 쉬어도 낫지 않는 통증, 과도한 훈련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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