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자세 백과 16편] 달리기의 파워 엔진: 둔근(엉덩이)의 활성화와 자세 유지
안녕하세요! '달리기 자세 백과사전' 열여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
지난 15편에서 우리는 효율적인 달리기 리듬인 170~180 케이던스를 달성하는 전략을 배웠습니다. 이제 달리기 자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완성할 차례입니다. 바로 '추진력의 근원'이자 '코어의 안정성'을 담당하는 '둔근(Glutes), 엉덩이 근육'입니다.

많은 러너가 엉덩이 근육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허벅지나 종아리, 허리 통증을 겪습니다. 오늘은 둔근을 달리기의 '파워 엔진'으로 활성화하여 폭발적인 추진력과 흔들림 없는 자세를 만드는 비법을 친절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 달리기 자세 백과 16편
달리기의 파워 엔진: 둔근(엉덩이)의 활성화와 자세 유지
많은 러너가 둔근을 쓰지 못하고 허벅지나 종아리, 또는 허리 힘으로 달리다가 통증을 겪습니다. 둔근을 제대로 활성화하여 흔들림 없는 코어와 폭발적인 추진력을 얻는 비법을 배워 봅시다! 💪
둔근은 크게 대둔근(Gluteus Maximus), 중둔근(Gluteus Medius), 소둔근(Gluteus Minimus)으로 나뉩니다. 이 중 대둔근은 다리를 뒤로 밀어내는 강력한 추진력(고관절 신전)을 담당하고, 중둔근은 한 발로 서 있을 때 골반이 무너지지 않도록 수평을 유지(골반 안정성)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둔근이 약하면 모든 자세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
1. 🛡️ 둔근의 2가지 핵심 역할: 안정성 & 추진력
둔근이 달리기 폼에 미치는 영향은 가히 절대적입니다.
- ① 코어 안정성 확보 (중둔근):
달리기는 매 순간 한 발로 서는 동작의 반복입니다. 중둔근이 약하면 발이 땅에 닿을 때 반대쪽 골반이 아래로 푹 꺼지는 '힙 드롭(Hip Drop)' 현상이 발생합니다. 힙 드롭은 무릎과 발목의 정렬을 무너뜨려 부상의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 ② 폭발적인 추진력 생성 (대둔근):
발목 탄성(13편 참고)이 지면을 밀어내는 최종 전달자라면, 대둔근은 그 힘의 근원입니다. 대둔근은 다리를 뒤로 펴는 동작(Hip Extension)을 통해 몸을 가장 강력하게 앞으로 밀어내는 근육입니다. 둔근을 쓰지 못하면 허벅지 뒤쪽(햄스트링)이나 종아리만 과하게 사용하여 쉽게 지치고 쥐가 납니다. - 자가 진단:
달린 후 허리나 무릎 바깥쪽이 아프다면, 둔근이 제 역할을 못하고 다른 근육들이 과부하를 받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2. 🛠️ 달리면서 둔근을 사용하는 훈련 팁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은 둔근이 잠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달리기 전에 둔근을 '깨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① 런지/스쿼트 후 달리기:
달리기 시작 전, 가벼운 런지(Lunge)나 스쿼트(Squat)를 통해 둔근에 자극을 주세요. 둔근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달려야만 달리면서도 둔근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② '무릎 뒤로 밀기' 의식 (대둔근):
발이 땅에 닿아 몸을 통과한 후, 발이 지면을 박차고 떠날 때 '무릎을 뒤로 힘껏 민다'는 느낌을 가지세요. 이때 엉덩이가 강하게 수축하는 것을 느껴야 합니다. '발끝으로 밀기'가 아닌 '엉덩이로 밀기'가 핵심입니다. - ③ '골반 수평' 유지 의식 (중둔근):
달리는 내내 거울이나 그림자를 보며 골반이 좌우로 흔들리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의식하세요. 중둔근을 단련하는 사이드 플랭크와 같은 운동이 이 안정성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3. 💡 코어와의 연계: 흔들림 없는 자세
둔근은 코어(복근, 척추 기립근)와 연결되어 몸통의 흔들림을 잡아줍니다.
- 코어 잠금 (6, 7편 참고):
둔근을 사용할 때 복근이 함께 긴장해야 합니다. 복부에 힘을 주어 허리가 과도하게 꺾이는 것(오리 궁둥이 자세)을 방지하고, 둔근이 오롯이 추진력 생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전방 기울임(Lean) 유지:
엉덩이 근육이 강해야 몸통을 앞으로 기울이는 자세(Lean)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둔근이 약하면 상체가 곧바로 서거나 뒤로 젖혀져 추진력이 약해집니다.
둔근은 달리기의 모든 효율과 안정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근육입니다. 둔근을 깨우는 것만으로도 달리기 자세가 크게 개선되고 통증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다음 17편에서는 둔근과 함께 후면 사슬을 이루는 '햄스트링(Hamstring)'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비법을 분석하겠습니다. 💖
다음 글: [달리기 자세 백과 17편] 후면 사슬의 동력: 햄스트링 사용을 극대화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