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자세 백과 9편] 착지 논쟁 종결: 발 뒤꿈치 VS 미드풋 VS 포어풋의 과학
안녕하세요! '달리기 자세 백과사전' 아홉 번째 이야기입니다. 😊
지난 8편까지 우리는 머리부터 코어까지 '상체 자세의 모든 것'을 마쳤습니다. 이제 달리기의 핵심이자 가장 논쟁이 많은 부분인 '하체 움직임' 파트로 넘어갈 시간입니다!

하체의 첫 번째 주제는 바로 '착지(Foot Strike)'입니다. 발을 땅에 어떻게 닿게 하느냐에 따라 부상 위험과 달리기 효율이 크게 달라지죠. 뒤꿈치(Heel), 미드풋(Midfoot), 포어풋(Forefoot) 착지 중 무엇이 정답인지, 과학적인 관점에서 친절하게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 달리기 자세 백과 9편
착지 논쟁 종결: 발 뒤꿈치 VS 미드풋 VS 포어풋의 과학
착지 논쟁의 핵심은 '충격 흡수와 추진력 전달'입니다. 발이 땅에 닿을 때 발생하는 충격(지면 반발력)을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흡수하고, 그 힘을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으로 바꿀 수 있느냐는 것이죠. 잘못된 착지 습관은 무릎, 정강이, 고관절까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착지 지점을 점검하는 것이 부상 방지의 첫걸음입니다. 💥
1. 👣 세 가지 착지 유형, 장단점 비교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세 가지 착지 유형을 알아봅시다.
- ① 뒤꿈치 착지 (Heel Strike)
특징: 발뒤꿈치가 가장 먼저 땅에 닿는 주법으로, 대부분의 러너들이 무의식적으로 사용합니다. 쿠션이 두꺼운 일반적인 러닝화가 이 착지에 맞춰 설계되어 있습니다.
단점: 발이 몸의 무게 중심보다 앞에 닿기 쉬워(오버스트라이드 유발) 강한 제동(브레이크) 충격이 발생합니다. 이 충격은 무릎과 고관절로 바로 전달되어 부상 위험이 높습니다. - ② 미드풋 착지 (Midfoot Strike)
특징: 발 전체(발바닥 중앙)가 거의 동시에 땅에 닿거나, 뒤꿈치가 닿기 직전에 닿는 주법입니다.
장점: 발이 무게 중심 바로 아래에 떨어지기 쉽고, 발바닥 전체가 지면과 접촉하며 충격을 넓게 분산시킵니다. 가장 효율적이고 부상 위험이 낮은 주법으로 권장됩니다. - ③ 포어풋 착지 (Forefoot Strike)
특징: 발의 앞부분(발가락 아래쪽)이 먼저 땅에 닿는 주법입니다. 발가락으로 지면을 '쥐듯이' 착지합니다.
단점: 추진력이 좋고 빠르지만, 종아리와 아킬레스건에 무리가 많이 가서 근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부상을 입기 쉽습니다. 주로 단거리 선수나 숙련된 장거리 주자들이 사용합니다.
2. 🔑 착지 논쟁의 정답: '어디에 닿느냐'보다 '어디에 닿지 않느냐'
결론부터 말하자면, 착지 유형 자체는 정답이 없습니다. 세계적인 마라토너 중에도 힐 스트라이크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착지 지점'이 아닌 '착지 위치'입니다.
- 정답: 발은 '무게 중심 바로 아래'에 닿아야 합니다.
발이 몸의 무게 중심(골반)보다 앞쪽에 닿으면, 착지 유형과 관계없이 강한 제동 충격이 발생합니다. 이것이 바로 부상을 유발하는 진짜 원인입니다. - 미드풋 착지가 추천되는 이유:
미드풋 착지는 발이 무게 중심 아래에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유도하는 데 가장 유리합니다. 발이 땅에 닿는 순간, 발목과 아킬레스건이 스프링처럼 충격을 흡수할 준비가 되어 있어 효율성이 높습니다. - 억지로 주법을 바꾸지 마세요:
오랜 시간 몸에 익은 주법을 억지로 바꾸려고 하면 오히려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대신, 발이 몸의 앞이 아닌 '아래'에 닿도록 상체를 살짝 기울이는(6편 참고)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착지 위치를 교정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3. 💡 착지 효율을 높이는 실전 팁
착지 시 충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간단한 팁입니다.
- 💡 발소리 줄이기:
달릴 때 발소리가 '쿵쿵'하고 크게 난다면 충격 흡수가 잘 안 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발소리를 최대한 '사뿐사뿐' 줄이려고 의식하면, 자연스럽게 착지 위치가 무게 중심 아래로 오게 되고 미드풋에 가까워집니다. - 💡 케이던스(발걸음 수) 높이기:
케이던스(분당 180회 이상 권장)가 높으면 발이 지면에 닿는 시간이 짧아져 충격량이 줄어듭니다. 발을 '앞으로 뻗지 말고' '땅을 빨리 뗄 것'에 집중하면 됩니다. (다음 편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착지는 '발이 아니라 몸 전체의 문제'라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다음 10편에서는 착지 효율과 직결되는 핵심 개념인 '케이던스(발걸음 수)'에 대해 분석하고, 오버스트라이드를 확실하게 잡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다음 글: [달리기 자세 백과 10편] 부상의 주범: 오버스트라이드 진단과 케이던스 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