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틱 AI와 AGI의 차이점 정리

2025년 현재, 인공지능(AI)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고 있는 두 가지 개념이 바로 에이전틱 AI(Agentic AI)와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 인공지능)입니다. 이 두 용어는 종종 비슷하게 들리거나 혼동되곤 하지만, 실제로는 기술의 방향성과 구현 방식에서 매우 큰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뉴스나 기술 블로그를 통해 이 두 용어를 접하면서도,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이전틱 AI는 비교적 최근 등장한 개념이며, 인간의 명령을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필요한 정보를 탐색하고, 계획을 세우고, 실행까지 하는 AI를 의미합니다. 반면 AGI는 인간처럼 지능 전반을 자유롭게 이해하고, 문제를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즉 '진짜 사람처럼 생각하는 기계'를 뜻합니다. 이 글에서는 에이전틱 AI와 AGI가 무엇인지 각각 알아보고, 두 기술의 결정적 차이를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에이전틱 AI란 무엇인가?

에이전틱 AI는 기존 인공지능과 달리 수동적으로 명령을 기다리는 방식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인공지능입니다. 사용자가 단순히 “이거 해줘”라고 지시하지 않아도, AI가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정의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메일을 정리해주는 기존 AI는 사용자의 명령이 있을 때만 작동하지만, 에이전틱 AI는 일정을 확인하고 중요도를 분석한 뒤, 주기적으로 이메일을 자동 정리하거나 필요한 회신까지 처리합니다.

이러한 AI는 보통 프롬프트(prompt)를 넘어서, 목표(goal) 중심의 사고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즉, “문서를 요약하라”는 단순한 명령을 받는 대신, “오늘의 업무를 효율화하라”는 넓은 목표를 설정받고, 작업 단계를 스스로 나누며 해결해 나가는 구조입니다. 현재 많이 활용되는 AutoGPT, LangChain, OpenAI의 Function calling 시스템 등이 이러한 구조를 기반으로 합니다.

 

 

AGI란 무엇인가?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는 이름 그대로 범용 인공지능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AGI는 인간처럼 생각하고, 다양한 문제를 스스로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AI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AI는 특정한 작업(예: 번역, 그림 그리기, 추천 시스템 등)에 특화된 좁은 범위의 AI(Narrow AI)입니다. 그러나 AGI는 어떤 문제가 주어져도 인간처럼 ‘이해’하고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은 오늘은 글을 쓰고, 내일은 요리를 하고, 모레는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는 등의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AGI도 그런 식으로 지능의 전 영역을 넘나드는 사고력과 판단력을 지녀야 합니다. AGI는 단지 '지시를 잘 수행하는 AI'가 아니라, 스스로 학습하고 새로운 개념도 이해하며, 감정, 창의성, 판단력까지 포함된 전인적 인공지능을 말합니다.

현재 AGI는 완전히 실현되지 않았으며, 기술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수많은 도전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구글 DeepMind, 오픈AI 등 여러 기업이 AGI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실험적이고 이론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에이전틱 AI와 AGI의 공통점과 차이점

에이전틱 AI와 AGI는 겉보기에는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기술의 깊이와 지향점이 전혀 다릅니다. 공통점은 둘 다 자율성과 지능적 행동을 추구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그 자율성이 어디서 시작되고 어디서 끝나는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에이전틱 AI는 특정한 도메인 안에서만 자율적으로 움직입니다. 예를 들어, 일정 관리, 콘텐츠 생성, 이메일 응답 등 정해진 틀 안에서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합니다. 하지만 이 AI는 여전히 특정 목표나 조건 안에서만 움직이며, 완전히 새로운 분야나 문제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AGI는 분야의 제한이 없습니다. 인간이 다룰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문제를 다룰 수 있어야 하며, 감정적 공감, 윤리적 판단, 창의적 해석 등까지 포함됩니다. AGI는 어떤 상황에서도 지능적으로 적응하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 난이도와 구현 비용이 엄청납니다.

 

 

현실에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우리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은 대부분 에이전틱 AI의 초기 형태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화된 콘텐츠 작성 도구, 스마트 어시스턴트, AI 일정 조율 서비스, 마케팅 자동화 봇 등이 그 예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특정 목적 안에서 스스로 행동하고 결과를 도출해냅니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AI가 나 대신 일해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AGI는 아직 연구실 안에 있는 개념이며, 상용화되기까지는 수 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고, 빠르게 비즈니스나 삶에 접목할 수 있는 AI는 에이전틱 AI입니다.

사람들이 자주 착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에이전틱 AI가 AGI와 동일하거나 그 일부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에이전틱 AI는 현재 기술로 가능한 자율성의 최적화 형태이고, AGI는 미래의 궁극적인 지능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에이전틱 AI는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AI, 그리고 AGI는 인간처럼 전방위적으로 사고하는 AI입니다. 전자는 특정 목표에 따라 스스로 일하는 기술이고, 후자는 범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까지 가능한 인공지능입니다. 기술 수준과 구현 난이도, 실용성 면에서 두 개념은 명확히 구분됩니다.

일반 사용자나 중소기업이 현재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 에이전틱 AI 기반 기술이며, 이 기술만으로도 이미 상당한 수준의 자동화와 효율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AGI는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일 수 있지만, 그 미래를 향한 과정에서 에이전틱 AI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지금 이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곧 다가올 AI 시대에 가장 앞서 나가는 방법입니다.